<강석봉> 메이커, 유앤디 대표

  1. 서론

2014년 2월 팹랩서울에서 메이커톤이 개최되었고 인터넷매체를 통하여 그 대회에 참여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한 기억과 함께 메이커문화를 알게 된 계기였던 것 같다.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마지막 단추까지 잘 꿰어지듯이 나에게 첫 메이커톤에서 경험했던 메이커문화는 아름답다고 여겨졌으며 나로 하여금 메이커문화에 푹 빠지도록 만들게 되었다. 바쁜 일상 중에도 최소 2개월에 한번은 전국의 메이커톤, 해커톤, 디바이스톤 등 다양한 메이커대회를 참가하여 젊은이들과 어울리면서 협업이라는 것을 통해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그들도 나이 많은 나를 받아 주었던 덕분에 좀 더 원칙에 따른 메이커문화를 원하는 것 같다. “목 마른 사람이 우물판다“는 격언에 따라 지금 나는 메이커문화의 전도사이고자 싶고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제조업 한국의 부흥을 위해 국민의 운동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노력중 이다. 그 동안 지방에 살면서 서울 지역에서 나마 어렴풋이 노력하고 있는 메이커문화를 배워 지방에서도 이 문화를 나눠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1년여를 노력해오고 있으며 쉽지는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보고 느낀 잘못 끼워진 첫 단추의 사례를 바탕으로 현장에서의 메이커문화조성 여건을 되 돌아 보는 계기로 삼을까 한다.

  1. 본론

메이커문화를 배우기 위해 새내기 메이커가 우선 만나야 하는 장소가 메이커스페이스 이다. 나도 메이커 새내기시절, 나름 메이커로서 살아 가야할 방법 즉, 도구를 배우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 다니다 보니 국내에서 메이커스페이스라 함은 한 가지 단어로 정해지기보다는 다양한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한상상실, 창조경제혁신센터, 디바스랩, 각 대학의 산학협력단 과 같은 정부 주도형의 장소와 최근 생기기 시작한 민간주도형의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있다. 잘 못 끼워진 첫 단추라 함은 상기 거론한 대다수의 공간이 예외 일 수 없다고 생각된다. (여기서 대다수라고 단언 함에는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지만 일반적인 판단 기준에서 낙제점 수준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하다.)

2-1. 도입 검토 단계에서 의 오류

1) 접근성이 고려되지 않은 메이커스페이스

누구를 위한 공간인가? 한번쯤은 생각 해 봤어야 하지 않았을까? 과연 자가용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는 누구를 대상으로 했을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 기능적인 공간이 아닌 전시적인 공간의 구분및 배치

우리나라의 메이커스페이스는 한결같이 벽체와 통유리로 막아 공간을 막아 구분해 놓았다. 공간 설계부터 메이커스페이스를 위한 공간이 아니고 만들어진 공간에 채워넣기 급급한 실정이었던 것 이라 생각된다. 기존에 만들어진 메이커스페이스가 이러다 보니 후발적으로 생기는 공간을 계획하는 담당자는 새로운 공간을 계획 할 때도 이것이 모범 답안 인양 그대로 따라 한다. 실제 메이커스페이스를 계획한다고 조언을 요청하기에 설계도를 봤더니 구석구석 칸막이에 통유리로 만들어 배치한 것을 뜯어 고친 적도 있다. 메이커가 되고자 시간되시는 분은 한번 열거한 메이커스페이스를 방문해 보라! 방문한 메이커스페이스의 바닥이 어떻게 되어있는가? 과연 그곳에서 망치질을 하고 용접을 할 수 있도록 준비 되어 진 곳이 있는지? 이럴 진대 장비간의 사용자를 고려한 작업 동선을 고려했을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3) 메이커에게 유용치 않은 장비들의 도입

메이커에게 필요한 것은 도구이지 장비는 결코 아니다. 메이커문화의 도입기에 있는 우리 실정에서는 더더욱 절실 한 내용이다. 삽질 한번 해 본적 없는 초보들에게 포크레인과 같은 장비를 들여놓고 사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상상 해보라! 수 천만원하는 장비들이 “나좀 사용 해 주세요“ 하고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사용하려고 다가가 봤 더니 장비 사용법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외국산을 납품한 업체마저도 사용법을 잘 모른다. 우여 곡절속에 독학으로 사용법을 배워 한번 써보려 했더니 소모품은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데 재료비가 한번 구매하는 데 일백만원이 넘는다는데 그걸 시험 운용하는 간 큰 메이커가 있을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2-2. 운용 단계에서 의 오류

1) 어느 곳에도 안전표식, 안전수칙은 없었다.

아무리 좋은 메이커문화를 숭배를 할지언정 손끝이라도 다쳐서는 안되는 것이 원칙이건 만 어디에도 이를 얘기하는 글귀나 교육은 없는 듯하다. 여러분은 3D프린터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십니까? 한 번도 매스미디어를 통해 위험하다고 언급된 적은 없다. 만능인 것처럼 소개되는 3D프린터조차 도 화상의 위험성을 내재하고 있고 사용되는 재료로부터 위해성 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여기에 LASER CUTTER, CNC 밀링기, 전동공구 등등 사용 전에 주의해야 될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고 장비마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고 확인 할 수 있는 메뉴얼이 가장 가까운 곳에 비치되어야 하고 숙달 된 운영자로 하여금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2) 전담운영요원이 없다?

메이커문화를 도입한 지 얼마 안되었다는 것이 이유가 될까? 정부 주도형이든 아니든 전담운영요원이 없는 이유를 메이커문화를 배워나가는 나의 입장에서는 답답함을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국방력을 키우기 위해 최신예 전투기를 들여다 놓고 이를 운전할 전투기 조종사도 없고 고장 나면 수리할 정비사도 없다. 초보 메이커가 알아서 배워서 고쳐가며 사용하길 기다릴 뿐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3) 누구를 위해 운영되어져야 하는가?

몇몇곳을 제외하고는(휴일에 개관을 해야 하는 곳) 공공기관의 출퇴근 시간과 같은 시각에 맞춰지는 것이 우리의 메이커스페이스다. 경제적 활동에 바쁜 예비 메이커 국민들은 이 시각에 메이커스페이스를 찾는다는 것은 꿈같은 이야기 이고 먼 나라에서 나 생각해 볼 흥미 거리다. 그야말로 “화중지병“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4) 공간과 장비만이 대부분인 메이커스페이스

메이커스페이스라 함은 그야말로 메이커의 산실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이커가 되려면 메이커가 되기 위한 도구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몇몇 민간주도의 메이커스페이스는 조금 낫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교육프로그램이 없다. 더구나 메이커가 되기 위한 도구를 위한 교육의 부재이다. 일부 특별한 부품(예로서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드론 같은)에 집중 돼있는 듯 한 느낌이 솔직한 심정이다. 로봇을 만든다고 하면 마치 두뇌 교육에만 치우쳐 있고 골격을 이루는 뼈대 또는 근육 등과 같은 부분은 도외시 된 듯한 느낌마저 든다.

5) 지역적 특성과 상관없이 획일적인 도구를 갖추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

3D프린터, 레이저커터, CNC 정도에서 그치고 있는 메이커스페이스가 대부분이다. 물론 이보다 못한 곳이 대부분이고 한 두 곳 좀 더 갖추고 있는 공간도 있다. 이마저도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제대로 갖추자고 하는 요구는 멀지않은 미래를 위한 요청일 것이다. 메이커문화를 위해서는 도구도 다양해 져야 한다. 도입단계라는 이유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는 메이커문화라 하면 3D프린터, 아두이노 드론 같은 것을 다루는 것을 통칭하는 듯하다. 메이커무브먼트, 메이커문화란 우선 즐겨야 하고 그것도 각자의 개성, 능력에 따라 다양하게 즐겨야만 문화는 융성하게 되고 양과 질적으로도 풍성 해 질 것이다. 그러기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의 도구도 더욱 더 다양해져야 하고 풍성해 져야 할 것이다

  1. 결론

이상으로 짧은 기간 동안 메이커문화가 좀 더 우리 국민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모두에게 행복감을 나눠줄 수 있는 좀 더 나은 발전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바라 보다 보니 부족한 것처럼 보여 나름 정리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하여 발전적인 고려가 되었으면 하는 바이다.

3-1. 도입 시 경험자의 의견을 청취하는 정책

메이커스페이스는 실제 그곳에서 자기의 아이디어를 실현 해 보고 만드는 장소이다. 이러한 행위를 하는 이들이 메이커이다. 경험이 많든 경험이 적든 메이커스페이스를 이용해 본 메이커라야 경험에 의한 문제점을 알 수 있다. 보다 더 실용적인 공간이 되려면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메이커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 듯하다.

3-2. 운영방식에 대한 발상의 전환

메이커스페이스에 가면 그곳에 마련된 도구와 장비에 대하여 잘 아는 매니저가 기다리고 있는 곳이 찾기 힘들다. 많은 사정으로 유능한 매니저를 고용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실정이다. 경험을 통해 방법을 제시해 보면 메이커 커뮤니티를 통해 메이커스페이스의 운영을 직접 참여하게 해 보는 방법을 제시해 본다. 메이커스페이스의 시간 제약과 장비운영자 채용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듯 하다. 이에 관해서는 약간의 간략화 된 계약을 통해 메이커스페이스 이용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일부 위임 시키는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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